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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삼산면 초도 27~28일 ‘웰빙 해산물 축제’
  • 기사등록 2009-03-28 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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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 섬마을이 뭍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모처럼 활기가 솟았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 초도는 여수에서 92㎞ 떨어진, 그러나 제법 규모가 있는 섬이다. 예전에 비해 인구가 많이 줄었지만 3월 현재 210여가구 4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초도지역발전협의회는 자연산 홍합을 비롯한 패류와 해조류 등 해산물을 테마로 한 ‘초도 섬마을 웰빙축제’를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열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영등철 사리에 맞춰 갈라져 관광객들이 웰빙 해산물을 맘껏 채취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초도지역발전협의회 변영복 회장은 “초도 해역은 물살이 세지 않고 영양분이 많아 전복, 꾸죽, 홍합 등이 잘 자라며 미역과 가사리, 톳, 돌김 같은 해조류와 배말, 성게 등 자연산 건강식들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초도 홍합은 해녀들이 잠수해 채취하는데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하며 그 맛 역시 양식 홍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초도를 찾은 한 관광객은 “쫄깃하면서 깊은 감칠맛이 입안에 퍼져 홍합의 새로운 맛을 느꼈다”면서 “한 두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 정도의 큰 크기에 또 한 번 놀랐다”고 감탄했다.

주민 송춘하씨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초도 홍합은 대표적인 자연산 웰빙해산물”이라면서 “뭍에서 온 사람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자랑했다.

이번 웰빙축제는 27일 오후 개막식에 앞서 여수시와 여수해양경찰서, 지역 봉사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미용 봉사, 이혈치료, 가전제품 수리, 영정사진 촬영 등을 마쳤다.

이어 여객선이나 배를 빌려 초도로 들어온 관광객들은 바닷길이 갈라진 본섬과 목섬사이 갯가에서 전복과 소라, 고둥, 해삼 등 자연산 패류 채취했다.

28일에는 해발 339m 상산봉 등산에 이어 홍합과 소라, 전복죽 등으로 이뤄진 ‘웰빙밥상’을 경험하고 정강해수욕장, 대동몽돌해수욕장을 둘러보는 등 섬 여행을 만끽했다.

이번 초도 섬마을 웰빙축제는 여수시와 (사)예총여수지부, 거문도수협이 후원했다.

여수해경은 이번 축제 개막일인 27일, 100톤급 해경함정을 동원, 여수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을 직접 초도에 실어 나르는 등 섬마을 행사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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