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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3월중 일요일 오후 1시경에 산불최다 발생
  • 기사등록 2009-03-09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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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08년까지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2,272건의 산불이 발생해 연평균 454건을 기록한 가운데 월별로는 3월, 요일중에는 일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경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중 발생 원인이 밝혀진 612건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3월에 203건(33.2%)의 산불이 발생해 월별 최다 발생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4월(152건, 24.8%), 2월(121건, 19.8%)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2월~4월에 이르는 3개월 동안 전체 산불의 77.8%가 발생해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월에 발생한 산불(38건, 6.2%)이 5월(15건, 2.5%)보다 많아 연중 산불발생시기가 점차 앞당겨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110건(17.9%)의 산불이 발생해 요일별 최다 발생을 기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대가 124건(20.2%)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검거된 산불가해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발생시킨 사람이 273명(4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쓰레기 소각(117명,19.1%), 성묘객 실화(70명, 11.4%) 순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4월에는 상대적으로 성묘객에 의한 실화가 많아 한식(4.5일)을 전후한 시기에 성묘객의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항은 논ㆍ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을 발생시킨 사람 273명 중 2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농산촌의 연로한 어른들이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산불을 무리하게 진화하려다 사망사고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120건(19.6%), 경북에서 118건(19.3%)이 발생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청장 정광수)에서는 올해 1.21일 지방자치단체 및 소속기관에『산불방지특별비상대책』을 시달하고 산불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월 산불피해가 많은 기관을 공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32건의 산불중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전남 고흥군(2건)에서, 국유림별로는 영주국유림관리소 관할지역(2건)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 2월 한 달간 산불발생이 가장 많았던 시.군.구 및 국유림관리소를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기관장에 대해 서면경고 조치했다. 이와 더불어 산림청은 산불발생이 연속적으로 많은 기관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등을 통해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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