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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수방대책 늦장대응에 애꿎은 피해만 늘었다!
  • 기사등록 2007-09-16 04: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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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나리\"의 영향권에 접어들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속된 폭우로 인해 주암댐 하류 인근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원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은 주암댐의 늦장대응 때문에 비롯 되었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주암댐측의 수방대책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는 지탄을 면할 길은 없어 보인다.

이른 새벽에 몇 번에 거쳐 댐방류에 따른 사전 대피방송을 실시한걸로 책임을 넘겨보려고 주암댐 관계자는 말하지만, 이런 것을 대책이라고 내 놓은 관계자의 말은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뒤늦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뭐하랴! 댐 조절 능력에는 실패한 원인은 고사하고 댐조절 능력을 뒷 받침 못 한 것이 익산국토관리청의 하천정비사업의 부실함 때문이라고 오리발만 내밀고 있으니.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무방비 상태에서 하류지역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 기자가 수자원공사 주암다목적댐을 방문했을시에도 데이터를 관장하는 기술요원 몇명 만이 남아 상황판만 주시할 뿐, 상주하면서 수방대책을 강구하는 담당자는 찾아볼 길이 없었다.

관계자의 말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

기상청 수퍼컴퓨터가 예측하고 보도에 나오기는 2~3일에 걸쳐 이번 비의 량이 120mm 정도 될거라고 했다니, 그게 원인이라면 원인이란다.

이런 수방대책을 믿고 댐 하류 주민들은 곤하게 잠들어 있었으니, 그 질흙같이 어두운 꼭두새벽에 잠꼬대하다 한 방 얻어 맞은 격이나 다름 없지 않겠는가?

비가 언제 그칠지는 예측하긴 힘든 상황. 이제 본격적인 태풍영향권에 접어들면 또 다른 피해가 속출하리란 건 불보듯 뻔한 일.

지금 이시간 수자원공사 주암댐 상황실은 적색경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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