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밤 항해 중이던 유조선과 어선이 상호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선 T호의 접촉 흔적(이하사진/여수해경 제공)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24일 새벽 5시 10분께 여수시 장군도 북쪽 인근해상에서 승선원 6명과 함께 벙커C유 740톤과 경유 60톤을 싣고가던 유조선인 M호(494톤)와 승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의 T호(9.77톤)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조선 M호의 접촉 흔적 M호 선장 하 모(63·남·통영거주)씨는 오늘 오전 4시 50분께 기름을 적재한 후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해 다른 선박에게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항해중이었고, T호 선장 김 모(49·남·남해거주)씨는 23일 오후 5시 30분께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항에서 출항 후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사고해역을 항해하다 소형선박(이하 미상)을 발견하고 급히 항로를 변경했으나 때마침 마주 오는 M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접촉사고를 유발했다.
어선 T호의 접촉 흔적 사고가 발생하자 M호 선장 하씨는 여수해경에 사고 사실을 알렸고, 그 즉시 경비정 1척과 봉산해경센터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사고 경위를 파악함과 동시에 사고선박이 유조선이므로 혹시 모를 해상 기름유출을 대비했다.
유조선 M호의 접촉 흔적 이 사고로 인해 M호는 선박 상부 구조물이 파손됐고, T호는 선박 앞쪽 앵커 거치대 부분이 파손됐다.
해경 관계자는 “M호 선장과 T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되었으며, 두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