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훈지청 보훈과 민 길홍
다가오는 17일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평생을 독립운동을 하시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고자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침략 당시인 1905년 11월17일 을사보호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많은 선열이 순국했고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며 추모해오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회의에서 을사보호늑약일이 실질적으로 국가의 운명이 종국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아 11월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한 것이 기원이 된다.
조국 광복을 위해 우리의 선열들은 국내는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정든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으셨다. 선열들의 거룩한 위국헌신 정신과 불굴의 의지는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간직하고 계승해야 할 정신적 지표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가 민주와 번영의 토대 위에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조국 광복을 위해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한 선열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바친 호국용사 등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밑거름이 됐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앞으로 2,30대 젊은이들은 국가라는 큰 배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젊은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는 큰 배의 운명을 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무엇이 옳은지 모른다면 선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순국선열들은 젊은 시절에 옳은 것을 위해서, 민족과 나라를 위한다는 일념으로 자신을 희생하셨다. 그분들은 나라를 잃는 설움과 자신을 비롯한 가족과 민족이 받았던 고통을 몸소 체험하시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은 직접적으로 그러한 고통이 없다 할지라도 앞으로 무슨 위험이 닥칠지는 알 수 없다. 국가라는 배가 튼튼해야 개인의 행복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 광복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투쟁하다 신명을 다 바치신 선열들의 고귀한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오늘에 되살려 전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으로 승화시키고 이것을 토대로 영광된 미래를 설계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