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평론가인 김성호 총감독으로부터 2016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
순천만국가정원이 국내외 인지도가 높지만 미술 기반은 아직 취약한 상태로 미술인들이 뜻을 함께 해 미술제 조직체를 발족했다.
순천만국가정원으로부터 가든 아트라는 새로운 정원문화가 탄생할 수 있는 첫 시작을 야외환경미술제로 출발하면서 순천시 문화예술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또, 11월과 12월에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에 가든아트라는 정원과 어우러진 미술제를 통해 관람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16순천만국제미술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몇몇 비엔날레와 국제전이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는 경우가 있다.
외국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를 독려하고 신진을 발굴하는데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다소 안일한 기획으로 이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역량있는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직접 초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먼저 작가들의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전시 장소에 부합하는 특정한 작품을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종적으로 섭외하는 것이 공모 보다는 힘들지만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작업 설치의 어려움을 이기고 멋진 전시를 보는 것은 기획자에게 있어 뿌듯한 일이다.
▲ 이번 미술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적 비엔날레가 많지만 이번 미술제는 실험적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대중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편적 자연과 인공적 환경을 함께 아우르는 전시 개념을 다뤘으며 이번 미술제 성과 여부를 통해 다음 미술제의 방향성이 정립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생태 워크숍 뿐 아니라 관객이 작가 체험을 하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 아이들과 초,중,고생,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부대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 미술제 초대 말씀
순천만의 생태적인 자연환경의 다양한 모습들을 멋지게 옮겨놓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멋지고 의미있는 미술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2016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는 낙원유람을 주제로 이승택, 최평곤, 허강, 김구림, 이용백, 로저 리고스(독일), 스티븐 시걸(미국) 등 26개국 57명(팀)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