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는 Post-2012체제 대비「측정ㆍ보고ㆍ검증 가능한」산림 온실가스 통계를 계정할 수 있는 배출계수의 최상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기후변화협약의 국제적 장에서는 1차 공약기간(2008~2012년)이 지나기도 전에 제2차 공약기간 중의 의무 부담국 선정, 온실가스 배출 기준연도,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 탄소배출권 거래 등 협상의 장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계속되는 의무부담 압력을 거부만 해서는 안 될 일이며, 적극적인 협상 활동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 정책 등의 기반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IPCC(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온실가스 통계계정에 있어 「측정ㆍ보고ㆍ검증 가능한」체제가 아니면 국가 탄소배출권 확보가 불가함을 밝힌 바 있어 우리도 이에 대한 통계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산림분야 온실가스 통계체계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흡수/배출계수의 개발 및 불확도 검증, 품질보증 및 관리(QA/QC) 등 연구사업을 그동안 추진하여 왔으나, 인력 및 예산의 부담으로 연구범위 및 규모가 적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제시하지 못함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이러한 연구에 탄력을 실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교토의정서 대응 산림탄소계정 기반구축 연구」를 통해 주요 12개 수종에 대한 탄소 흡수/배출계수를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우리나라 고유의 탄소계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계수 개발에 부가하여 개발된 계수의 불확도(uncertainty) 검증 및 QA/QC는 IPCC 등에서 권장하는 필수적 사항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도 아울러 수행하여, 흡수/배출계수에 대한 검증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2007년 개발된 강원지방소나무 및 중부지방소나무에 대한 흡수/배출계수를 이용하여 우리가 개발한 검증방법을 적용한 바, QA/QC, 특히 배출계수에 대한 제3자에 의한 전문적 review를 받는 품질보증(QA)분야와 일부 non-CO2 부문의 계수 미개발 등을 제외하고는 최상의 등급(A)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불확도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많은 표준지 조사를 확보한 일본 소나무에 대한 불확도 분석 수치와 별반 차이가 없어 계수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별첨 참조).
추후, 흡수/배출계수들은 오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모델을 개발하여 계수를 산정하는 방법 즉, IPCC에서 권장하는 수준 3(tier 3)으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계수의 정도문제 즉, 불확도의 감소를 줄이지 않는 계수는 국제적으로 아국의 온실가스 통계 신뢰도를 추락시킬 것이므로 QA/QC, 보고 및 문서화, 검증 절차 등을 통하여 신뢰성 있는 계수 개발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