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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무리한 대청소.이사, 어깨통증 방치하면 큰병 될수 있어 -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
  • 기사등록 2016-03-22 0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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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은 가고, 새로운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쌓였던 묵은때를 털어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는 등 봄은 다른 어떠한 계절보다 바쁘기만 하다. 하지만 무리한 이사와 대청소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황만호(41세)씨는 지난 주말 이사를 했다. 포장이사를 하긴 했지만, 짐정리며, 청소며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을 했다. 그래서인지 저녁이 되면서 어깨가 욱신욱신 아파오기 시작했다. 어깨와 팔에 찜질을 해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심해질 뿐 별 차도가 없었다. 몇 일참아보기도 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회전근개 손상이였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합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힘줄에 변성이 생겨서 힘줄이 약해지고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 질환이라 부른다. 한번 변성되고 약해진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은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된다.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방치하면 나중에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행되었던 보전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피부에 1cm 미만의 구멍만을 뚫고 수술하는 관절내시경이 호응을 받고 있다. 어깨 관절 안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직접 관절 내를 관찰할 수 있어 CT 촬영이나 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병의 진행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을뿐더러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아 회복 속도도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www.sarang-plus.com) 정형외과 이주엽 원장은 “이맘때가 되면 어깨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그 중 중장년층의 여성환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져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고, 갑자기 사용하지 않던 근육 사용 시 심한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무리한 이사나 대청소로 팔이나 어깨통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어깨를 무리하게 들어 올리지 않도록 하며, 높은 위치의 물건은 의자나 발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 시간이 길어질 경우 휴식 시간을 갖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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