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망각 기능의 편리함속에서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여러 가지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조국과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이들의 존재는 결코 망각돼서는 안 될 것이다.
“당신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미 국방부 포로 실종 군인 담당국 건물 입구에 새겨진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글귀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파병됐다가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미군의 유해 발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국을 위해 전사했기 때문에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유골을 찾아 가족의 품에 안겨 줘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이 글을 새겼다고 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국의 위상을 지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공훈을 세웠거나 희생한 분들의 은공을 기리고 보답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기본 책무이다.
정부는 그 동안 추진해왔던 천안함 피격 등 북한 도발 관련 행사는 5년간 정부 행사로 실시 한 후 각 군으로 이관하여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올해부터는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 기준 3월 네번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제정하여 3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새로 제정된 “서해 수호의 날”은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 서해 수호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 6․25전쟁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범국민 안보의식 결집에 크게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서해 수호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동부보훈지청 나라사랑 강사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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