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서체를 서울시 홈페이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는 2일 서울서체 홍보 및 활용 등 ‘디자인서울 활성화에 상호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서울서체 뿐 아니라 기안공문서식(관공서용), PowerPoint Templates, Clip Art를 다운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1일 평균 이용 방문자가 약 160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이어서 서울서체 상용화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서울서체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의 내부로고 가이드라인 및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서울서체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2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내에서 서울서체 전 시민 홍보 이벤트 ‘서울시, 한글사랑 서울서체 캠페인’도 전개한다. 캠페인은 서울서체 다운로드 후 참여 이벤트, 서울서체를 활용한 온라인 연하장 공모전, 선정된 온라인 연하장 최다 발송자 및 수신자 선정 경품 이벤트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주요입상작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서울서체는 서울시가 디자인서울의 기반을 다지는 기초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돼 지난 7월부터 보급을 시작해 약 17만 명이 다운로드 받아 사용 중일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서체로 명조계열인 ‘서울한강체’ 2종, 고딕계열인 ‘서울남산체’ 4종, 세로쓰기 1종 등 총 7종을 개발했으며, 유니코드 기반 한글 78,204자, 영문과 KS심볼, KS한자 등을 포함하면 119,980자의 글자로 구성돼 있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서울시의 ‘디자인시정을 통한 시민행복’이라는 목표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구체화되고, 전 세계로 전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