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 김영철 5.18 자료 기증식 개최 - 2015년 5.18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돼
  • 기사등록 2015-08-06 17:45:47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금일(8월 6일) 5.18기념재단에서 故김영철씨의 5·18 관련자료 기증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기증식을 통해 故김영철씨의 부인인 김순자 여사는 고인의 유품을 포함하여 그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하고 보관해 왔던 5·18 당시 사건 기록, 편지, 사진 등과 이후 고인의 병원진료기록 등까지 고인과 5·18과 관계된 모든 자료를 5·18기념재단에 기증하였다.

 

고인은 1978년 7월 <들불야학>의 교장으로 활동하다, 1980년 5월 18일 비상계엄확대와 공수부대의 광주 투입으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행이 벌어지자 대자보, 투사회보를 제작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또 항쟁 기간 중 시민학생투쟁위원회의 기획실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27일 새벽까지 윤상원 열사와 함께 도청을 사수하였다.

 

결국 계엄군에게 체포되어 수사대의 모진 고문과 간첩으로 몰아가는 책동에 저항하다, 5월 항쟁이 국민들에게 왜곡되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그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게 되었다.

 

그는 1981년 석방되었으나, 이후 병환이 심해져 1984년 나주정신병원에 입원하여 투병생활을 계속하였고 1998년 8월 16일 영면에 들었다.

 

이번 기증된 자료는 5·18민주화운동을 조명하고 진실을 규명하고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재단은 기증받은 고인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안에 고인의 평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기증식 이후에는 ‘2015학년도 5·18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2015년 5·18기념재단은 민주화운동 및 국가폭력피해 유자녀(또는 자녀), 가계곤란, 다문화가정, 장애인, 5·18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시상해 왔으며 올해에는 총 30명에게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올해까지 5·18장학금은 1,402명의 학생에게 총 9억4천7백만원이 지급되었다. 올해는 재단 장학사업이 20년째 되는 해로, 김순희여사가 기탁한 장학금을 포함하여 삼성증권, SK증권, 전남매일 등의 민간기탁 장학금도 함께 전달되었다.


이번 故김영철씨의 5·18 자료 기증식과 장학금 수여식은 장학금 수여자와 5·18 관련 단체와 회원,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오후5시부터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진행되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472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  기사 이미지 (주)국민, 장학금 기탁
  •  기사 이미지 서구, 골목정원 가꾸기로 ‘함께서구’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