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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주차 시 소방통로 장애 없어야
  • 기사등록 2014-09-03 0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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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자동차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올 추석 명절은 다른 해와 달라 추석 연휴가 일찍 다가오고 긴 관계로 엄청난 차량이동으로 전국에서 교통체증을 겪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을 찾을 귀성객의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라니 자동차 대란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또한 도로에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도 차량들이 넘쳐나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화재나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소방통로가 막혀 버리기 일쑤다. 화재예방과 응급조치를 담당하고 있는 119소방대원으로서 남을 생각하는 주차질서를 지켜줄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지난 8월에 여수시 여서동 로터리부근 뒤편 건물에서 새벽 2시 30분경 화재신고로 출동하였는데 더욱 비좁은 골목길에다 건물주변에 무질서한 주차로 현장출동에 상당한 애로가 있었으나 다행히 화재오인신고로 소방차량 3대가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차량들이 빠져나간 대도시의 주차문제는 크게 염려할 바가 아니지만 중소도시는 귀성객들과 자녀들의 귀향으로 주차전쟁이 우려되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질 때 신속한 초기대응을 어렵게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인명과 재산에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힘들고 어렵게 찾은 고향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주차의 예절을 지켰으면 하는 생각이다.

119소방관의 한사람으로서 연휴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김종태(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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