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기념관\'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건축문화 대상 공공·사회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 서울경제신문사가 주최한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평가에서 2006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국내에서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제주4·3평화기념관\'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22일 서울건설회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1992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행사로서, 학계와 건축계 등 심사위원들이 예비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걸쳐 올해의 수상작을 확정했다. 수상작은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건설회관 2층 로비에 전시된다.

제주4·3평화기념관은 제주시 봉개동 소재 4·3평화공원 내에 국비 38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1455㎡,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월 완공됐다.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제주의 근원 설화를 바탕으로, 4·3을 담는 그릇의 형상의 제주 4·3평화관은 화해와 상생을 이루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추모 공간과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는 공간, 역사교육 및 교훈의 공간, 제주의 향토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현대사의 전문역사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상설전시장과 기획·특별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아카이브실, 대강당,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대상은 숭실대학교 조만식기념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