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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이 결실 맺은 ‘러브하우스’ - 화재로 집 잃은 나주시 노안면 집들이 행사 열려
남양건설 마형렬회장 집…
  • 기사등록 2008-09-11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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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생활해서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월 11일 오전 10시. 나주시 노안면 구정리 김금자할머니의 새 집에서는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어진 ‘러브 하우스’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할머니와 아들내외, 손자와 손녀 등 3대에 걸쳐 6명의 대가족이 생활해온 김금자 할머니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 전체가 불타버린 것은 지난 7월 27일 밤 11시.

국민기초수급자로 근근이 살고 있는 김할머니와 가족을 부양할 경제능력이 없는 아들 내외, 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손녀들이 화재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답지했다.

특히 어려운 생활여건에서도 큰손자는 전남대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꿋꿋이 생활하고 있고, 금성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손자는 올해 D대학교 장학생으로 수시합격 했고, 미용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사이클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유능한 선수로서 상비군(주니어대표)으로 활약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노안면직원 일동 20만원을 필두로 나주잠사회사(대표 김대현) 1백만원, 노안면 청년회(대표 황정헌) 30만원, 노안면 이장단(대표 노순황) 20만원 등 모두 4백30여만원의 따뜻한 성금이 모아졌으나 이들이 살집을 마련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했다.

마침 남양건설 마형렬회장이 흔쾌히 5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집을 지어주기로 결정, 한달여의 공사 끝에 72.72㎡ 규모의 새로운 집이 완공돼 이날 입주식을 가졌다.

마회장은 이날 입주식에서 “새 보금자리에서 가족이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건강한 사회는 따뜻한 가정에서 시작되는 만큼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신정훈 나주시장도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을 도와주신데 지역민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주민들이 합심해서 더 좋은 마을로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안면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모은 성금은 손자, 손녀들의 학비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일가족이 꿈과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며 후원에 동참해주신 독지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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