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탁구대회 결승에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조재관 선수(31)가 11일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6일째인 11일 오후1시15분 베이징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탁구대회 결승에 오른 조재관 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오스트리아 안드레아스 베베라 선수를 상대로 주특기인 짧은 서브와 깊은 코너워크를 구사했지만 아쉽게 3:0으로 패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조재관 선수는 국제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3년 수영장 사고로 경추 손상을 입어 장애를 갖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조재관 선수는 문성중 시절 태권도 광주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고, 국제고에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하였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동강대 사회복지과에 진학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 2006년에 광주대학교 레저 스포츠학과에 편입해 올해 졸업했다.
조재관 선수는 지난 1997년 장애인탁구선수를 시작,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 2006년 장애인아시안게임 금,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 탁구의 유망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대회에 2개종목 6명(탁구4, 양궁2)의 선수가 출전, 앞으로 13일부터 시작되는 탁구 단체전과, 양궁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