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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산업, 정부 녹색성장 정책으로 가속도 -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친환경지역개발법 제정 등 적극 건의키로
  • 기사등록 2008-08-23 05: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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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과 녹색축산, 탄소제로도시 건설 등 친환경 산업이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친환경산업을 보다 구체화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하고 민간 투자유치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3월 20일 탄소 제로도시를 선언한데 이어 5월에는 여수시가 기후변화대응 국제시범도시 지정협약을 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 10% 감축키로 했으며 7월 24일 목포에 기후변화연구소를 개설한 것 등을 부각시키며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에 적극 나섰다. 여기에 전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 온실가스 감축량이 많아 CDM사업 최적지라는 논리로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 및 한국전력거래소 등과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공동 유치에 나설 계획이어서 유치 전망이 밝다.

전남도는 또 친환경지역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법 제정을 비롯해 시범사업 국비 600억원 추가지원, 탄소제로도시 조성사업비 100억원 지원, 기후변화 대응대책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 확대, 저탄소 산업도시 조성비 400억원 지원 등을 건의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과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특화단지, 저탄소시범단지 조성 등에 국비지원과 탄소거래소 및 풍력.조류.석탄액화 R&D센터 건립 지원을, 친환경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기반 조성 2천500억원, 유통인프라 6천460억원, 식품산업 3천400억원, 식품산업 활성화 및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646억원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녹색축산을 위해서는 청보리 재배 확대에 따른 기계.장비 구입 국비 100억원 지원을, 친환경수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IT양식어장 센서 모니터링시스템 설비비 24억원 국비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박준영 도지사의 주창으로 지난 2005년 친환경 농업을 시작한 이래 친환경지역개발, 신.재생에너지개발, 녹색축산 등 친환경 산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IT.BT.NT 등 이른바 녹색기술을 친환경산업에 접목하는 노력도 기울여 왔다.

친환경농업은 2007년말 현재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3.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해 전남도가 전국 제1의 안전한 농식품 공급기지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도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산.가공.유통이 가능한 친환경 농식품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1시군 1특산식품 클러스터를 집중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지원해 자라나는 학생들을 불량식품으로부터 보호하는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친환경축산을 위해 지난 5월 ‘녹색축산 5개년계획’을 발표하고 무항생제 사료 사용과 방목, 동물복지를 고려한 축사개발 등 녹색축산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수산을 실천하기 위해 무항생제 사용과 먼바다 양식, 그리고 친환경수산물 인증제 등 수산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8. 15 선언과 관련해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탄소제로도시 조성 등 친환경 지역개발 분야다.

전남도는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을 활용한 대규모 발전으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함으로써 에너지 자급률을 높임과 동시에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주, 영광, 함평 등에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엑스포 개최도시인 여수시에 해양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친환경 지역개발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무안기업도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탄소제로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악신도시를 태양광발전 시범도시로 개발하고 대불산단과 광양제철을 신․재생에너지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는 이 대통령이 8. 15 경축사를 통해 집중 육성키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녹색기술 연구개발, 탄소배출 저감 산업과 일치하는 것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돼온 것이어서 전라남도의 ‘녹색산업’이 새삼스럽게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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