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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를 기억하자!
  • 기사등록 2008-08-22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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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8월이다. 날씨도 뜨거웠고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하나가 된 대한민국의 응원도 뜨거웠다. 결과를 떠나 국위선양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선수들과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준 국민 모두가 승리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을 매개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된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것이나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교과서에 명기하려는 일본의 만행, 이어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중국의 만행 등 되새겨보아야 할 일들이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8월이면 꼭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바로 가슴을 치며 아파하고 통곡할 8월 29일 경술국치일이다. 광복절은 알아도 경술국치일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쓰라린 역사, 한민족이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역사가 없도록 대한민국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치된 마음으로 불행한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소득 2만불을 넘어서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일 것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강대국들이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입장과 태도가 바뀌는 것이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임을 자각하고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친일파 청산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국사교육은 사회교육의 한 부분이 되어 학생들의 관심 밖이 되어 가고 있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기자 그 비분을 이기지 못하고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하신 ‘매천 황현 선생’, 일본제국주의 기간 동안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만주 벌판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쓰러져 갔던 이름모를 독립투사들에게 너무나 부끄러운 우리들이 아닌가!

오늘은 온나라, 온겨레가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슬퍼할 경술국치일이다.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선비노릇’하기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결하신 매천 황현 선생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후손노릇’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목포보훈지청 박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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