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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건너는 잠수교 기대하세요! - 내일부터 보행환경 개선공사… 차로 2개 줄어듭니다.
잠수교의 4차로 중 2…
  • 기사등록 2008-08-19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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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수교를 거닐며 한강을 보는 일이 머지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반포권역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10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잠수교의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시는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잠수교에는 테라스식 접속 데크가 설치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잠수교의 2차선 역시 S자형 굽은 도로로 설치, 현재 시속 60Km에서 40Km 이하로 제한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에는 차선 규제봉을 설치하는 등 차량소통도 보행자 위주로 바꾼다.

또 잠수교 상단 교각 사이 천정에는 웨이브 타공판을 설치해 다리 하부의 볼품없는 구조물을 가리고,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리를 거닐 수 있도록 구름 이미지로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반포대교 교량분수사업은 9월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반포대교 분수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완공되면 세계 최초의 초대형 교량분수가 될 전망이다.


분수 길이는 다리의 양쪽면을 합하여 총 1.2Km, 분수대 물은 수중펌프를 통해 한강물을 퍼 올려 사용하며, 사용된 물은 다시 낙하하여 한강으로 되돌아가도록 기획됐다.

또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는 경관조명과 최첨단 설비로 구성된 음향효과로 분수를 더욱 아름답게 연출할 예정이다. 기술지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OASE社가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분수 설계를 위해 지난해 8월 현상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 후, 각 전문분야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의 기술 예술 자문을 거쳤다.

시는 반포분수 완공 후, 분수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을 View Point로 선정, 점차 경관조망대, 까페 등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해 관람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꼭 와보고 싶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8월 20일부터 9월20일까지 한 달동안 잠수교 차량 진입이 전면통제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잠수교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보행자 도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8월 20일부터 한 달간 잠수교를 이용해야 하는 차량은 반포대교나 동작대교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공사로 이 부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한 달간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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