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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베이징 올림픽’에 서울 바람 분다
  • 기사등록 2008-08-11 07: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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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베이징 올림픽이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도쿄와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을 무대로 서울시는 다양한 도시 외교와 마케팅을 펼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매도시인 베이징 시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8일 국가체육장(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80개국 국가 원수와 정상, 베이징 시와 우호관계에 있는 22개 도시 시장들이 모여 스포츠를 통한 세계 화합을 다졌다.

또한 개막식에 앞서 개최된 리셉션에서 오세훈 시장은 베이징, 시카고, 마드리드, 도쿄 시장 등을 만나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C40 제3차 정상회의’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에 초청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9일 궈진룽 베이징 시장과 리우치 당서기를 각각 접견, 서울과 베이징 두 도시 간 관광, 경제, 무역, 투자유치 등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와 베이징 시 간 교류 1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 지난 1993년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매도시를 맺은 이래 양 도시는 활발한 교류를 전개해 왔다.

오세훈 시장은 궈진룽 베이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디자인올림픽’에 대한 베이징 시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C40 제3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환경과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 시는 현재 ‘서울디자인올림픽’에 참가를 확정했으며 참가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리우치 당서기와 접견한 자리에서는 동북아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서울시가 베이징 시가 양국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누빈다. 서울시는 아리수 페트병 10만 병을 베이징 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재중 한국인 응원단에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9일 천하오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아리수 기증식을 갖고,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아리수 페트병 500ml 10만 병을 전달했다.

이는 재중국한국인회 등에서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음용수로 아리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 무더위 속에 애쓰는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인 응원단들은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아리수를 마시며 식힐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함으로써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서울시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홍보 활동의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경기장 등에서 아리수를 마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대상으로 ‘아리수 디카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8월 8일~15일까지로 디카사진을 촬영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로 응모하면 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는 세계 200여국에서 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의 302개 금메달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국대표 참가 선수단은 13개 종목에 133명 규모로 참가하며 이 중 서울시 소속 참가 선수단은 8개 종목의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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