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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3주년과 건국60주년의 감격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매년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시청사 모뉴먼트는 올해 서울시 구 청사와 함께 서대문 독립공원에 설치된다.
14일(목) 오후8시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전야음악회가 열린다. 정명훈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영미와 합창단이 베르디 오페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노래한다. 이어서 서울시향과 이광수 민족음악원 풍물단이 함께하는 감동과 화합의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8시 50분부터 10분간 ‘내나라 내겨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주제로 행사가 이어지고, 이 방송은 SBS를 통해 전국 방영된다.
광복절 당일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의 민족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날 하루 동안 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운현궁은 무료 개방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월 5일~31일까지 건국60년 기념 국가기록특별전-대한민국이 열린다. 이는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로, 전시물은 제헌헌법과 중요사진 등 200여점에 이른다.
한편, 정부수반 유적 3곳을 답사하는 역사탐방도 진행된다. 시는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 시민 80명(각 40명)을 대상으로 경교장, 이화장, 윤보선 가옥 등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교장은 광복 이후 김구 선생이 약 4년간(1945∼1949) 거주하고 집무하다 서거한 곳이고,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2번째 사저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방안의 기초를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윤보선 가옥은 윤보선 대통령의 사저로 4·19 당시 반자유당 세력의 집결지이며 민주당 구파의 본산지로 알려져 있다.
8월 12일~13일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순국선열 추도식’과 ‘서대문 독립공원 착공기념 예술제’가 열린다.
추도식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종교단체 합동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서대문 독립공원 착공기념 예술제’ 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는 경찰악대와 영화제로 꾸며지며, 예술제 본 행사는 8월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행사내용은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연주, 김덕수 사물놀이, 임태경의 팝페라, 임학성의 째즈 피아노 연주, 발레, 가곡, 대중가요 등으로 여름밤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편 서울시는 나라사랑의 의미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다음에서 온라인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이벤트는 ‘생활 속 일제의 잔재 찾기’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섯글자로 표현하는 것으로,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댓글 중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들에게는 영화예매권 등의 상품이 돌아간다.
(☞ 온라인 이벤트 바로가기 )
이와 함께 시 관계자는 “건국60주년 및 광복63주년의 의미를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8월15일에는 전 가정이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