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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이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 62 농가 5.3ha 면적에 보급 추진한 고추 접목묘가 월등한 작황을 보이며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장마가 끝난 후 함평군 나산면 수하리 일대 고추 접목묘 농가를 현지 조사한 결과, 역병으로 80% 정도가 고사한 일반묘와 달리 접목묘의 경우 뿌리가 튼튼하여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 접목묘는 역병에 강한 탄탄대목에 농가가 선택한 고추품종을 접목시켜 보급한 것으로 군 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지도 아래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임양순(나산면 수하리) 농가는 “접목묘와 일반묘를 똑 같이 1,000㎡ 면적 씩 재배했는데 일반묘는 역병으로 고사하고 접목묘는 독야청청하는 것을 보고 내년에는 고추 재배 전 면목을 접목묘를 바꾸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접목묘와 일반묘와의 차이가 현저히 나타나자 벌써부터 내년도 접목묘 면적 확대를 건의하는 농가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반응이 뜨겁다.”면서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에는 더 많은 면적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