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고병 ´옴´ 늘고 있다, 노년층이 가장 많아
  • 기사등록 2013-07-30 17:17:29
기사수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 옴(B86)’ 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36,688명에서 2011년 52,560명으로 늘었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80세 이상이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70대가 149명, 50대가 115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성․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80세 이상 여성이 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80세 이상 남성이 356명, 70대 여성 150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07∼2011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연평균 31.6% 증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70대가 20.2%, 60대가 19.6%씩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11.4%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 6.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최근 5년간(2007-2011) 월별 옴(B86) 진료환자수를 보면 더운 여름철에 옴 발병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0월을 기준으로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옴’ 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7년 16억2,200만원에서 2011년 28억9,000만원으로 1.8배 증가하였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급여비는 2007년 11억2,300만원에서 2011년 19억7,000만원으로 1.8배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노인층에서 옴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노인층에서 만성질환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옴 환자의 발생이 더운 여름철부터 증가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옴 진드기는 기온이 20℃ 이상에서는 활동성이 활발해 더운 여름철 옴 환자 발생이 많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에서 4월 사이에는 환자수가 감소하는 것 같다"고 해석하였다.

옴의 예방과 관리요령에 대해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환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 및 접촉한 사람도 같이 관리를 하여야 한다. 가족들은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동시에 같이 치료를 해야 하고 접촉한 사람들은 추적하여 치료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입원 환자가 옴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간병인이나 간호사, 의료진도 같이 치료를 하여야 옴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내의나 침구류는 약을 바르는 동안(2-3일) 같은 것을 사용을 한 후 세탁하고 세탁 후 3일간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옴은 사람을 떠나서는 1∼2일 정도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옴 발생이 노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하여,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별도의 관리대책을 수립․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인요양시설은 입소자가 장기요양 1∼3등급자로 모두 노인성질병이 있고, 집단생활을 하는 관계로 옴발생 및 확산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다.

입소자 연령도 80대 이상이 입소자의 63%, 70대 이상이 92%로 대부분 옴 발생 위험 연령이다.

※ ‘ 12년 기준 입소자 107,615명(4,326개소)중 80대 이상 67,457(63%), 70대 31,383(29%), 기타 8,775(8%)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057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