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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 주최 한.중 정상간 특별 오찬
  • 기사등록 2013-06-28 1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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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한·중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28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특별오찬에 참석했다.

금일 오찬 회동은 11:30-13:25까지 약 두 시간에 걸쳐 조어대 양원재에서 양측에서 통역을 포함하여 극소수의 배석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하였으며 특히 중국 측에서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했다.

금일 오찬은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추가하여 시진핑 주석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표하기 위해 중국 측에서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서 중국 방문 외국 정상들에게 전례가 많지 않은 일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동 오찬에 함께 참석함으로써 더욱 화기애애하며 친밀한 오찬을 가질 수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작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것을 회고하면서 당시 도저히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이었는데 한·중 관계를 중시하여 무리였지만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시 중국에서는 “먼저 친구를 만든 후에 비즈니스를 하라(先做朋友 後做生意)”는 말이 있음을 중국어로 소개하였다고 하자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중국어 구사에 반가운 마음을 표시하면서, 분명 중국기업인들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펑 여사가 주석부인으로서 책임이 무겁지 않은지 문의하면서 자신도 과거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서 그런 점을 이해한다고 한 바, 펑 여사도 공감을 표하고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각국에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중국이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 구현과 평화적인 통일과정에서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시진핑 주석도 공감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대통령이 제시하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며(樂觀其成) 한국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잘 추진해 나감으로써 남북한 문제 해결을 기하고 한·중간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중국도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가 한·중 양 국민들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하얼빈역의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과 과거사 관련 중국의 정부기록 보존소 기록열람 관련 협조를 요청하였는바, 시진핑 주석은 이해를 표하고 이와 관련 유관기관에 이를 잘 검토토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에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번 박 대통령의 방중은 많은 성과를 낳아 희망찬 장래를 제시하고 서로의 이해를 심화시킴으로써 좋은 시작이 되었다고 하고, 금번 방문이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에 박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 많으며 텔레비전에서 연일 박 대통령 소식을 전하고 있어 특히 여성과 젊은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하였고,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여 재임기간 중 한·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어제의 협의에 이어 북핵문제, 남북한 관계의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해 신뢰의 기반에서 진지하며 긴밀한 의견교환을 가짐으로써 상호 이해와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찬을 끝내면서 서로 간에 선물을 교환했는데, 박 대통령은 찻잔 세트와 주칠함(朱漆函)을 각각 1점씩 선사하고, 시 주석은 서예작품을 선사하고, 펑리위안 여사는 법랑 화병 수공예품 1점을 각각 선사했습니다. 서예작품에 있는 詩句는 양국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남색 바탕에 오색찬란한 봉황을 수놓은 북경 전통 수공예품인 景泰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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