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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비상구는 어디에?
  • 기사등록 2013-05-29 0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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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비상구는 어디에?

순천소방서 (서장 이기춘) 는 27일 오전 순천 오천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신고를 받고 신속한 구조작업을 통해 요구조자 1명을 구조하고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요즘 아파트와 개인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에서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는 소방법규에 의한 소방시설과 가스차단기 등 각종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왜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화재 시 탈출이 용이하지 않은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층건축물 화재는 초기에 현관문으로 대피하지 못하면 피해자들이 마땅한 탈출방법을 찾을 수 없어 이 점이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세대가 붙어 있는 아파트의 특성상, 윗집이나 옆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모른 채 시간이 지나 탈출구가 막혀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화재 시, 현관문 외에도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건축법 시행령에서는 아파트의 4층 이상인 층에는 대피공간을 확보하거나 인접 세대와의 경계 벽을 파괴하기 쉬운 경량구조(이하 비상구)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 상당수가 비상구가 설치된 것을 아예 모르거나, 혹은 비상구 주변에 창고를 구획하거나 물건을 쌓아두어 화재 발생 시 이를 활용하지 못해 화를 자초하고 있다.

‘비상구는 생명통로’라는 말과 같이, 화재를 비롯한 사고 시에 비상구는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비상구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방치해두는 행위는 우리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비상구가 있는지 없는지, 비상구가 있다면 그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비상구 주변에 장애물은 없는지, 비상구가 없다면 혹시 다른 탈출 방법은 있는지, 항상 꼼꼼히 확인해보자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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