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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의 ‘한국가사문학 DB구축사업’이 지난 5월부터 6월말까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실시했던 ‘2008년도 국가지식정보자원과제’ 공모에서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는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과학기술, 정보통신, 교육학술, 문화, 역사 등 5대 분야와 기타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지식정보를 집중 DB화하고 지식정보자원의 개발을 촉진하며 효용가치를 극대화시키고자 실시하는 국가지원사업이다.
군 행정과 전산담당에 따르면 이번사업은 앞으로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총 21억(국비87%, 군비13%)이 투자되고 올해 사업비는 7억1천만원(국비 6억2천만원, 군비 9천만원)으로 담양군에서 가지고 있는 가사원본, 가사해제본, 가사문학 관련자료 등의 소중한 가사문학유산이 지식정보 DB로 구축되어 전 국민에게 소개된다고 밝혔다.
가사문학은 조선시대에 우리글을 이용한 시가문학으로 다양한 계층의 작가를 통하여 민족성과 향토성을 가장 잘 표현한 우리 민족의 대표문학으로 담양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작품이 산재해있으나 특히 담양군은 송순「면앙정가」, 정철「성산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이서「낙지가」등 가사문학의 대표작품들이 탄생된 명실상부한 한국가사문학의 산실이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한국가사문학이 인터넷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방법으로 국문학, 역사학,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국가지식정보자원의 한 부분을 차지하여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담양군은 그동안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에 공모신청을 하였으나 실패하고 금년 재도전 끝에 성공을 이루어 냈다. 이번 공모를 위해 군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중앙기관을 방문하여 가사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그 결과 여러 기관의 경쟁을 물리치고 문화 분야 신규 과제로서는 유일하게 가사문학이 채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