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유진철) 독서토론클럽이 지난 3월 29일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개강식을 열고 제6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운영된 중앙도서관은 기본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을 성찰하며 토론문화의 창출을 위해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4개 팀 40여 명으로 시작한 독서토론클럽은 2009년 12팀(150여명), 2010년 24팀(300여명), 2011년 38팀(410여명), 2012년 32팀(396명)이 활동했으며 올해는 29팀 350여 명이 활동한다.
독서토론클럽은 지도교수(전문사서 포함) 1명과 학생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클럽별로 필독 도서를 정해 책을 읽고 매주 혹은 격주로 토론한다. 클럽 회원들은 한 해 동안 20여 권의 책을 읽고, 20여 차례 토론을 한다. 토론도서는 조선대학교 선정 명저 ․권장․추천도서 300선과 독서토론클럽 지정도서 171종을 주로 활용한다.
2008년 최초로 결성된 ‘희붐’(지도교수 노상채), ‘도완득’(지도교수 박선희), ‘불독’(지도교수 오문석), ‘죽란시사’(지도교수 이인화) 가운데 ‘희붐’은 지도교수의 정년퇴직으로 지도교수가 바뀌었고 죽란시사’는 해체되었다. ‘불독’은 회원들의 글을 모아 문집을 출간했으며 오문석 지도교수가 이번 학기에는 일정이 바빠 지도할 수 없다고 하자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할 만큼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공진성 교수(정치외교학부)는 ‘이론과 사상’, ‘갑론을박’, 이석기 교수(의학과)는 ‘좋은느낌’과 ‘산책로’ 등 각각 2팀을 운영하며 독서토론클럽에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다. ‘갑론을박’은 토론대회에 출전할 학생 위주로 운영되며 ‘말리서향’(지도교수 조희무)은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도서관은 독서토론클럽 활성화를 위해 클럽 회원에게 여러 가지 특전을 제공한다. 회원에게는 5권 기본대출 권수 외에 선정도서를 특별 대출해주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독서클럽 카페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독서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가을 도서관 축제 때는 클럽별로 홍보패널을 만들어 전시한다. 이와 함께 우수회원에게는 외국 문화유적 답사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책 읽는 Reader가 미래를 이끄는 Leader가 된다!”는 슬로건 아래 2008년부터 전국대학 최초로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하고 독서토론대회, 독서캠프, 독서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명품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광주시의 후원을 받아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이 참가하는 2013년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