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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 잊혀진 국가유공자 기억해야하는 이유!
  • 기사등록 2013-02-07 1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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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중 다쳐 17여년간 의식불명인 의무경찰, 전남청에서 지속적인 관심가져 -

 
[전남인터넷신문]전석종 전남경찰청장은 지난 ’96. 6월경 시위중인 대학생들과 대치 중, 학생이 휘두른 쇠파이프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상태로 약 17여년동안이나 광주보훈병원에서 치료중인 김인원(남, 36세, 당시 나이 20세)씨를 2월 4일 위문했다.

김인원씨는 1996. 6. 14. 전남지방청 기동 9중대 근무 중, 조선대학교내에서「북한, 김형직사대와 자매결연식 개최」를 목적으로 시위중인 대학생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성명불상의 학생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후두부를 맞고 쓰러져「뇌실내 뇌출혈」로 서울대병원 등에서 수술, 현재 광주 보훈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당시 아버지인 김정평씨는 “아들의 고통은 시대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년배의 젊은이들이 한쪽은 쇠파이프, 한쪽은 최루탄으로 맞서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아들의 아픔을 시대의 아픔으로 스스로 위로했다.

하지만 17여년이 지난 지금, 70세를 앞두고 안타깝게도 아들의 사고가 당시 어려운 상황을 함께했던 경찰관 및 타인들에게 자꾸 잊혀져가고, 현재 병실에서 외롭게 투병중인 아들을 보면서 지난해 10월 전남청에 아들의 사정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이를 알게 된 전남청에서 십시일반 모금해 10월과 11월에 청장과 과장,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방문, 병상 위문 후 가족과 환담하고 위로했다.

이에 김인원의 아버지인 김정평씨는 18여년을 병수발하면서 아들도 그리고 가족들도 지쳐가고 비록 알진 못하겠지만 외로워하는 아들이 안타까워 그냥 넋두리성 편지를 보냈는데 이렇게 전남청장 등 직원들이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남청에서는 설날을 맞아 경찰발전위원회, 경목연합회 등 경찰협력 단체와 함께 김인원씨와 가족들을 격려 위문했으며 ’03년 경찰의 날 포상 추천시 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위로로 잊혀져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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