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10일 ‘2007 전국소방관서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포상금 1000만원을 전액 록수장학회 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 2007 전국 소방관서 종합평가(소방방재청 주관)
- 평가대상 : 전국 191개 소방관서(소방본부 16, 소방서 175)
- 평가분야 : 7개분야 68개항목(소방혁신․행정 / 소방제도․예방 / 소방대응전략 / 화재분석관리 / 119구조․구급 / 과학화 대응기반 / 위험물 안전관리)
- 평가결과 : 최우수(광주소방안전본부) 우수(전남소방본부) 장려(울산, 경남, 대구 소방본부)
재단법인 록수장학회(이사장 최상옥, 남화토건 회장)는 광주지역의 의사, 기업인 등 10여명이 지난 1974년 소방행정 발전을 도모하는 친목모임으로 출발해 1994년 사회발전에 공헌할 인재양성을 위해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된 전국 유일의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회다.
록수장학회는 지금까지 일선 소방현장에서 순직한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자녀 697명에게 1억4천5백여만원의 장학금을, 모범소방공무원 40명에게 8백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해왔다.
법인으로 설립당시 1억원이었던 기금은 뜻을 같이하는 유지들의 참여로 조금씩 증액되었으며 기금의 이자수익으로 매년 20여명의 중․고․대학생 등에게 약 1천3백여만원의 장학금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가 포상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모든 광주 소방공무원들의 땀이 베인 성과를 가장 가치있게 사용하자는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탁은 전국 유일의 록수장학회의 뜻을 계승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세웠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포상금을 기탁받은 제4대 록수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상옥 회장은 이에 대해 “희생과 봉사를 사명으로 알고 생활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이렇게 값진 포상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금을 조성하여 장학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7 전국소방관서 종합평가 시상식’은 10일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