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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결정 D-1 브뤼셀에‘팽팽한 긴장’
  • 기사등록 2008-05-31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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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31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의 플라자 호텔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FISU 집행위원회가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각) 공식 개막한 가운데 스페인 비고(Vigo)가 오전10시30분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후보도시들은 막판 득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비고와 러시아 카잔(Kazan)에 이어 오후4시에 마지막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갖는 광주시는 경쟁 도시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계속 손질하고 있다.

이희범 대회 유치위원장은 “프레젠테이션의 진행 형식은 윤곽이 잡혔지만 결정적인 부분에는 시작 30분 전까지 괄호로 남겨져 있을 것”이라며 “유력한 경쟁 상대인 카잔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완성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각 후보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뒤 30분 가량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박광태 광주시장은 “누가 차별화된 히든 카드를 내놓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현지에서 FISU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1대1 득표 활동을 벌인 광주의 유치 대표단은 이날도 집행위원들을 접촉하며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FISU 집행위원이기도 한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한양대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모은 중국 쓰촨성 지진 사태 위로금을 이날 중국 집행위원인 장신셩 교육부 차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은 선전(深圳)이 카잔을 누르고 2011년 U대회 유치권을 따낼 당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카잔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위로금 전달이 장 위원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FISU는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잡음이 이는 것을 우려한 듯 매번 집행위원들과 후보도시 유치단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오찬 및 만찬을 열면서 집행위원들과 유치단 관계자들의 사적인 접촉을 최대한 제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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