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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시설원예작물의 연작에 따른 토양병, 염류집적 등으로 매년 생산성이 20~30%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어 전체 시설하우스 재배면적 690ha에서 170여억의 소득이 손실되고 있어 시설원예 농가들의 시급한 연작피해를 해결해나가고자 금년에 피해가 큰 상추, 멜론 등의 작물을 선정하여 밀기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는 연작장해에 영향을 주는 염류농도 개량에 밀기울 처리가 가장 효과가 크다는 원예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처리 경험이 있는 선진 농가들의 추진 실태를 분석한 바 있으며, 농가들의 밀기울 처리기술 연찬을 위해 5. 29일 14:00,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대상농가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관리와 연작장해 해소 밀기울처리법 전문가인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홍림박사를 초청하여 농가교육을 실시하였다.
밀기울 처리방법은 시설하우스 1,000㎡당 밀기울 2,000kg을 고르게 살포한 후 밀기울과 토양을 잘 혼합하고 30cm 깊이까지 충분히 적실 수 있도록 다량의 물을 관수해야하며 전체면적에 비닐 멀칭을 한 후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이랑 측면에 롤 비닐을 깔고 물을 채워 약 20일이 지나면 비닐을 걷어내고 10일내에 3-4회 심경을 하면 된다.
밀기울 처리를 하면 토양염류가 개량되고 토양 선충방제에 효과가 크며, 토양의 병원균 밀도 감소는 물론 유기물 함량과 질소함량이 개선되고 흙이 부드러워지는 등 작물이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형성하게 된다.
남원시 박용섭 산업축산과장은 시설원예의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사업추진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연차적으로 딸기, 토마토, 고추, 감자, 수박, 파프리카 등 전체 원예작물에 확대 지원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6월초까지 밀기울 공급을 완료하고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밀기울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며, 농가지도를 통해 사업성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