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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내서 낙화산 희귀조 긴꼬리딱새(삼광조) 번식
  • 기사등록 2012-07-02 1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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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희귀 조류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여름철새 긴꼬리딱새 (학명 Terpsiphone atrocaudata)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긴꼬리딱새는 그동안 삼광조라는 이름으로 불러지던 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 II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귀한 새다.

수컷은 몸길이는 45㎝이며 암컷은 18㎝로 머리와 가슴, 허리는 자주 빛이 띤 검은색이고 등은 자주 빛을 띤 흑갈색이다.

꼬리는 매우 길어 몸의 두 배에 달하고 색깔은 자주 빛이 도는 흑갈색이다. 부리와 눈 테는 신비한 코발드 블루로 한껏 화장을 하여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암컷의 꼬리는 수컷에 비해 짧고 등과 날개 그리고 꼬리는 갈색이다.

낮은 산지의 우거진 숲을 좋아하고 나무 사이를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데 정지비행능력이 일품이다. 둥지는 숲이 우거진 곳에 매우 은밀하게 건축하며 굵지 않은 나뭇가지사이에 이끼류와 나무껍질을 거미줄로 접착하여 절묘하게 만든다. 나뭇가지 사이에 작은 둥지를 틀고 보통 알은 한배에 3∼5개 낳는다.

번식 시기는 5∼7월이며 암수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새끼의 이소 시기는 새끼가 3마리일 경우 10일, 5마리일 경우 12일 정도 걸린다.

3개의 알을 낳고 포란 한지 13일 알이 부화해 3마리의 새끼가 나왔다. 초기에는 대부분 암컷이 포란을 전담하고 수컷은 천적을 방어하는데 주력하다가 포란 후반기에는 수컷도 포란을 돕지만 포란 시간은 암컷이 둥지를 떠나 먹이를 먹기 잠시 휴식하는 동안 포란을 한다.

알이 부화하면 먹이 어미는 둥지 주변에서 사냥한 나비, 파리, 거미, 나방, 곤충의 애벌레 등을 새끼에게 먹인다.

그동안 제주도와 거제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서 발견됐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숲이 우거진 그늘에 서식해 좀처럼 보기 어렵다. 수컷(사진)은 꼬리가 매우 길어 45㎝, 암컷은 수컷보다 꼬리가 짧아 18㎝ 정도이며 부리와 눈의 테두리가 코발트 블루색이다.

숲속 깊은 곳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거의 볼 수 없는 매우 귀한 새로 최근 탐조인의 증가로 긴꼬리딱새의 목격이 잦아지고 있다.

6월3일 처음 목격되어 6월29일 27일 동안 긴꼬리딱새 부부는 3마리의 새끼를 안전하게 키워 자연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자체가 감동 이였다.

너무도 작은 몸으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우리나라로 찾아와 새로운 생명탄생의 기쁨을 안겨준 생명콘서트는 긴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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