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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국제 사료가격 폭등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고 안전한 쇠고기 생산을 위한 양질의 국내 조사료 생산을 위해 청보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이에 대한 지원을 적극 약속해 청보리사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1일 영산강 황포돛배 취항식에 이어 들른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청보리 수확현장에서 축산농가와 보리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전남도 차원에서 청보리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신정훈 나주시장도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농기계임대사업으로 6억6천2백만원을 투입해서 트랙터 등 조사료 생산장비 15대를 축산농가에 대여, 축산농가의 자생력 강화와 보리재배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청보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축산농가의 자생력 강화와 안전한 쇠고기 생산을 위한 양질조사료 확대 생산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최초로지난 2002년 10ha에 불과했던 청보리 수확이 올해에는 8백96ha로 늘었으며, 모두 1만8천9백여톤을 사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수확된 청보리는 축산농가에는 23억여원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경종농가에는 보리수매 감축에 따른 소득 보전으로 17억3천4백만원의 효과를 거둬 모두 40억3천4백만원의 재배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나주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사료용 보리에 헤어릿베치를 혼파하여 청보리의 사료가치를 향상시키고 단보당 수확량을 늘렸으며, 보리 재배농가의 알곡수매 대비 소득보전을 위해 2005년부터 5억1천5백만원을 지원하여 농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 2006년 청보리를 젖소에 급여한 ‘베타글루켄’을 함유한 청정보리우유 특허를 획득, 현재 유가공업체와 상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 축산과 관계자는 “청보리 확대재배는 물론 청보리급여 젖소 거세우 비육단지 조성과 섬유질 배합사료공장 설립 등을 지원해 친환경 브랜드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