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2007년을 진도개 혈통관리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진도개 혈통고정사업에 착수했다.

진도군은 “최근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1억3,400만원을 투입, 2007년 우수 혈통견 기초견 매입 및 민간위탁을 골자로 하는 진도개혈통고정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진도군은 진도개진도축협이 관리해 왔던 진도개 등록관리를 올해 2월 14일 회수해 ▲진도개 혈통관리 프로그램 개발 ▲진도개 출산증명서 발급 절차 투명화 ▲진도개 수시심사 실시 등 진도개 명견 산업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함께 진도군은 우수 혈통 기초견 군유화 후 민간 위탁사육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혈통고정사업에 착수해 진도개 혈통 고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진도개의 고유 혈통보존과 혈통견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우수견 관외반출 방지 및 사육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진도군이 관리하는 혈통 기초견 확보를 통해 진도개 명견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도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었지만 실제 소유자인 주민에게 이렇다할 보상이나 혜택 없이 관외 반·출입 억제 등 법적인 강제를 통해 진도군이 보호·관리해 왔으며, 진도개의 고유 혈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자체 주도의 계획 번식프로그램은 없었다.

한편 진도군은 올해 암캐 150두를 두당 75만원으로 매입, 위탁사육자를 지정·관리 하고 사육에 필요한 사료비는 군에서 지급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암캐 300두, 수캐 80두를 목표로 설정, 최소한 3대 이상의 혈통견을 확보해 국제수준에 맞는 진도개 관리체계를 확립, 진도개를 명실상부한 세계의 명견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