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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주스 만들고 남은 부산물 이용한 바이오겔(Bio-gel) 생산 기술 개발
  • 기사등록 2012-01-18 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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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감귤주스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이용해 바이오겔(Bio-gel)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바이오겔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의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앞으로 감귤농가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런던협약에 의거해 매년 5만 톤 정도의 감귤 가공 시 발생되는 슬러지의 공해상에 투기가 불가능하게 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한 시점에 적절한 처리기술이 개발돼 감귤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농진청 감귤시험장에서는 2010년 감귤부산물을 발효시켜 신소재인 감귤 바이오겔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균주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겔은 보습력(97.5%)이 뛰어나고 물성이 우수하며, 독성이 없어 향장용과 인공피부 등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농진청에서는 이 감귤 바이오겔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영농조합법인 등 2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에서는 바이오겔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최초로 감귤 바이오겔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외화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화장품은 바이오겔이 5~15%가 첨가된 4종으로 세안용 폼클렌징, 바디워시, 세럼, 화이트닝크림으로 뷰티업계에서 시연회를 통해 시험 적용한 결과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버려지는 부산물에서 감귤 바이오겔이라는 귀한 친환경 신소재로서의 가치를 재인식시킨 이번 성과야말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FTA에 대응한 세계시장 진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 감귤겔 대량생산과 다양한 제품개발, 유통시스템이 정착되면 가공용 감귤도 140원/kg에서 500원 이상 받을 수 있게 돼 내년부터는 약 2,300여 감귤농가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가공용 납품농가 10,000농가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5만 톤 이상 발생되는 감귤부산물을 해양투기하지 않고 전량을 친환경 신소재로 재활용하게 되면 약 1,347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현재는 부산물의 약 20%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에 이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감귤부산물을 이용한 연구를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바르는 형태의 상처치료용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최영훈 연구관은 “이번 바이오겔 공장 건립으로 본격생산이 이뤄지고 관련 화장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되는 등 우리의 연구성과가 국익상승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감귤부산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술개발을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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