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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원혜영 원내대표 라디오 연설문
  • 기사등록 2012-01-03 22: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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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연설문] 변화와 희망의 2012년,

국민경선 참여로 그 첫 출발을 선언해주십시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대표 원 혜 영 입니다.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60년 만에 맞는 상서로운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고, 용이 되지 않아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꿈들을, 어떤 소망을 마음속에 품고 계신지요?

저마다의 꿈은 다르겠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 우리 아이들은 우리들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소망이라고 믿습니다.

2. 민생, 민주, 평화의 위기! 지난 4년

그러나 이 소박한 바람과는 달리 지난 4년간 우리들의 삶은 자꾸 뒷걸음치기만 했습니다.

지난 연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 분야가 ‘식생활비’였습니다. 2007년 조사에서 교육비가 가장 큰 부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지난 4년간 우리국민이 말 그대로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4년간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를 하고 대기업에 특혜를 주면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더 살기 좋아졌습니까? 우리 국민들에게 되돌아 온 것은 고물가, 전월셋값 폭등, 가계빚 1000조, 사실상 실업자 110만명 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어떻습니까? 촛불을 든 국민을 향해 물대포가 쏘아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서 몸을 던져야 했습니다. BBK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정봉주 전의원은 지금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또 어떻습니까? 북한 김정일 위원장 급서 정국을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여는 계기로 해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그들은 거절했습니다. 이러다가는 김영삼정권 때처럼 한반도 외교무대에서 한국만 뒤쳐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 4년의 길은 실패한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각종 신년 여론조사를 통해 변화를 명령하셨습니다. “1% 재벌․특권층이 잘되면 나머지도 다 잘된다”는 MB․한나라당식 정책은 이렇게 역사의 법정에서 종언을 심판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의 결론을 오직 대통령과 한나라당만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처리된 ‘한국판 버핏세’ 도입문제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 사회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1% 특권층이 그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자, 세금을 더 내서 공동체를 구하자”, 이것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버핏세, 1% 부자 증세운동의 취지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버핏세는 ‘무늬만 부자증세’로 변질되어 국회를 통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후퇴된 안조차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반대했습니다. 4년 전 ‘강부자 정권’으로 시작한 한나라당이 이제는 ‘부자 감싸기 정당’으로 가는, 이것이 한나라당식 ‘쇄신’입니까?

3. 낡은 페이지를 넘기고 2012년 대한민국 역사의 새 장을 열어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낡은 페이지를 넘기고 2012년 대한민국 역사의 새 장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준비해 왔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런 세상을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순 없다’며 SNS를 통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터져 나오는 변화의 열망에서 희망은 자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국민은 변화를 명령했습니다.

고소득자보다 기부금을 더 많이 내는 중산층과 서민들, 그 나눔과 배려의 실천에서 이미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힘이 있었기에 정부여당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전진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와 희망을 일궈낼 때 입니다. 2012년은 하늘이 주신 기회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 국민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1% 재벌과 특권층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99%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과 중산층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위해서,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꿔주십시오.

4. 국민경선 ‘참여’가 변화와 희망의 한해를 길어 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

국민의 손으로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첫 걸음이 민주통합당의 국민경선 ‘참여’입니다.

이 땅에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의 싹을 틔운 故 김근태 의원님의 마지막 메시지가 ‘참여’였습니다. “2012년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한다”. 김근태 의원의 이 마지막 절규가 변화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세상을,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함께 잘사는 공동체의 꿈을 염원하신다면, 참여해주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휴대전화를 들고, 1688-2000번을 눌러주십시오. 전화를 하시면 ‘변화와 희망’이 응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인단 신청자가 20만명을 훨씬 넘었습니다. 1월 15일, 모바일로, 인터넷으로, 현장투표로 이어지는 민주통합당 경선을 통해 2012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피어 날 것입니다.

5. 마무리

희망을 안고 출근길에 오르시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2012년 변화와 승리의 주인공이십니다.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실천하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였던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의 당부처럼 우리 민주통합당은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세상, 용이 되지 않아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임진년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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