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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 순금조형물 함평하늘 날개 펼친다!
  • 기사등록 2008-04-14 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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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포유동물 1호이면서, 천연기념물 452호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가 순금162kg, 순은281k의 대형 조형물로 만들어져 함평군의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회장 내 황금박쥐 생태관에 상설 전시된다.

함평군(군수 이석형)은 15일 변건호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장과 함께 3년간에 걸쳐 제작한 황금박쥐 조형물을 권명광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학교 대학원 에서 공개한 후 함평 전시관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2005년 1월에 27억원을 들여 162kg의 순금을 구입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디자인공학연구소에 제작을 의뢰하였고, 홍익대학교에서는 박쥐의 생태 및 동서고금의 문헌, 문양, 의미 등의 학술연구를 거쳐 “함평천지 운기일주 대황금박쥐”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의 크기는 가로 1.5m 높이 2.18m로 은으로 제작한 원형 안에 4마리의 순금 황금박쥐가 서로 교차하고 있으며, 중앙상단에 대형 황금박쥐 1마리가 웅장한 날개를 펼치고 있으며, 하단은 거북형상의 기단이 받치고 있다.
박쥐의 전파를 의미하는 원형은 은으로 제작하여 우주와 박쥐의 전파를 형상화하였으며, 앞뒷면에는 각각 과거의 십장생과 현대의 기계문명을 부조로 조각하였다.

원형 안의 4마리 순금 황금박쥐는 과거와 미래를 교차하면서 지혜가 담기 서류를 전달하고, 상단 중앙의 대형 황금박쥐가 쥐고 있는 번개와 벼이삭은 전파를 통한 만물의 교감과 풍요를 상징하고 있다.

변 원장은 전체적인 작품의 의미는 부족함이 없이 풍요롭고 평화롭다는 의미의 함평을 근원으로 우주만물의 조화와 영원한 번영을 금과 은을 소재로 한 황금박쥐를 통해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황금박쥐의 세계적 서식로 알려져 있는 함평군은 1998년 황금박쥐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개최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군 관계자는 1995년 제작하기 시작할 당시 확인된 162마리에 착안하여 162kg의 금을 구입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함평을 대표하는 나비가 전통적으로 부부의 사랑과 가족의 화목을 의미하고, 황금박쥐는 큰 복을 가져다는 동물로 여겨져 생태자원을 관광산업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함평군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일본 효고현의 경우 고향창생사업으로 국가에서 지원받은 1억엔으로 금괴 62.7kg을 사서 전시해 관광지로 바뀌었다는데 착안하여, 우리시대에도 생태환경을 중요시하고 보전하는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금 구입 당시 일부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황금박쥐 생태관을 만들어 전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1995년 구입당시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시작되는 17일부터 공개하여 6월1일 엑스포 이후에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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