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F1, 저항력 감소장치 등 신기술 흥미 배가 - 에너지 저장장치 부활 등으로 추월 쉬워져 경저 박진감 넘쳐
  • 기사등록 2011-10-08 12:00:33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올해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추월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새로 도입된 저항력 감소 장치(DRS)와 KERS 등 신기술들이 경주의 흥미와 짜릿함을 더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002년 이후 폐지됐다가 올해 부활한 107%룰도 전체적인 수준 향상을 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에 흥미를 배가시켜주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 추월의 마술사 저항력 감소장치
저항력 감소 장치는 뒷날개(리어윙)의 일부분인 뒤쪽 고양력장치(플랩·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장치)를 조절해 직선구간에서 빠른 가속을 하고 곡선(코너) 구간에서 신속한 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주행 편의를 줘 경쟁과 추월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규정상 저항력 감소장치는 연습주행과 예선의 경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경주에서는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지정한 특정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앞선 경주차와의 거리가 1초 이내여야 한다.

FIA는 경주장 특성에 맞춰 몬자, 발렌시아 경주장처럼 긴 직선구간이 여러 개 있는 서킷에서는 2개 구간을 지정한다. 다만 처음 두 바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많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감독관이 사용을 제한한다.

F1 전문가 윤재수 SBS ESPN 해설위원은 “영암F1경주장(KIC)은 세 개의 긴 직선구간이 가장 중요한 추월 구간으로 이 구간이 세 차례나 연이어 등장해 저항력 감소장치를 이용한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에너지 저장장치 부활
에너지 저장장치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는 브레이킹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순간적인 엔진출력 향상에 이용하는 기계적 에너지 회생 장치다. 가속을 위해 직선로 등에서 일정량의 에너지를 엔진 출력에 추가할 수 있는 장치로 2009년 처음 등장했다.

당시 맥라렌, 페라리, BMW자우버, 르노 등이 이 기술을 장착했지만 고비용과 경주차의 무게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했고 지난해 모든 팀들이 사용을 막았다.

올해는 자유롭게 적용토록 하기 위해 경주차 최소 무게 규정을 종전보다20kg 늘린 640kg로 상향 조정해 현재 버진과 HRT 같은 하위권 팀들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에너지 저장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선수가 원할 때 언제든 지정된 양만큼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추월과 경쟁에 전략적으로 사용된다. 레드불은 올 초 에너지 저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워낙 ‘RB-7’ 경주차 자체 성능이 월등해 세바스찬 베텔이 호주와 말레이시아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다. 현재 레드불은 기술적인 문제를 다 해결해 잘 활용하고 있다.

◇ 예선 탈락제 107% 규정
107% 규정은 총 3차에 걸쳐 치러지는 예선에서 첫 번째 달성된 최고 랩(한바퀴) 타임을 기준으로 107% 이상의 기록을 낸 선수를 예선 탈락시키는 제도다. 전체적인 수준 향상과 최하위를 기록하는 경주차 때문에 선두경쟁이 영향이 받지 않도록 만들어진 규칙이다. 다만 FIA는 예선 이전의 연습주행에서 납득할 만한 기록을 선보인 선수에 한해 결선 참가를 허용한다.

이밖에도 올해부터는 1개의 기어박스를 5경기 연속 사용해야 하며 공격적이고 트랙을 벗어난 주행을 규제하며 각 팀의 기술진들의 철야작업도 금지했다. 세이프티카가 마지막 랩을 주행할 때도 추월이 금지된다.

F1 전문가들은 올해 말레이시아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저항력 감소장치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적절히 활용해 추월 등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으며 말레이시아 세팡경주장보다 1개의 직선구간이 더 많은 3개의 긴 직선구간이 있는 한국대회는 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미가 있는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608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