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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4.8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전국에 울려퍼진다!
  • 기사등록 2008-04-03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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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깨를 움츠려들게 했던 추운 겨울이 지나 이제는 완연한 봄을 향기를 느끼게 한다. 겨울 내내 잠들어 있던 산과 들이 깨어나 사방에 꽃이 만발하고 나무는 푸르러져 우리들 가슴까지도 따스하게 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주말이면 여기저기로 여행을 떠나는 연인들, 가족들을 쉽사리 만나볼 수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맘때를 즐기고 느껴보는 일 또한 보람 있는 일이지만 우리 지역에서 있었던 4.8 만세 운동을 기억하고 재현 행사에 참가하여 그 날의 가슴 아프고 속 시원한 과거를 체험해 보는 것 또한 뜻 깊은 일일 것이다.

1919. 3. 1 만세 운동을 시발점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그 해 4. 8일 함평 문장 장날을 기해 지역의 애국지사 24명이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붙잡혀 혹독한 옥고를 치렀으며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목포 함평에서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는 소리가 거리를 뒤덮었다.

일제 시대의 암울했던 시기를 이겨내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까지도 딛고 일어나 지난해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서는 경제 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이 있게 해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에 대해 예우하고 그들이 지녔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야 가능할 일일 것이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이고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줄 원동력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 갈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의식지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니 심히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쟁도 위기도 겪어보지 못한 젊은이들의 나라사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많은 다양한 학습장이 필요할 것이다.

다가오는 8 ~ 13일까지 전남 목포와 함평에서 4.8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 함평에서는 8일 4. 8 문장 독립만세운동 추모식과 재현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 행사에서는 당시 복장을 한 지역민과 학생들의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일본 헌병분소 기습방화 등을 실감나게 재현하게 된다고 한다.

또 정명여고에서도 10일 교내에서 4. 8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데 사용될 태극기 8천여 개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12일에는 시민들과 함께 목포역과 유달산 일대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13일에는 전국 청소년 백일장도 열릴 예정이다.

나라사랑을 함양하는 일은 교과서만으로 가르칠 수 없다. 그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이런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더 다양해지고 활성화 돼 우리의 젊은이들이 나랑 사랑하는 마음이 멀리 있는 일이 아닌 그들의 가슴속에 깊게 새겨 넣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뜻깊은 일은 없을 것이다.

봄 햇살이 따스한 지금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우리선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하루쯤 시간을 내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당시의 어두웠던 시대상황과 우린 선조들의 뜨거운 가슴을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목포보훈지청 총무과 김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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