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지폴뉴스/전남인터넷신문】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천정배 의원과 대선 출마 선언 뒤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1일 광주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12월 대선까지 정책 공조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 함께 참석한 이계안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뛰고 있는 경선장은 다르지만 비전과 정책에 있어서는 유사성이 굉장히 높다”며 “나중에 둘이 힘을 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해 천 의원이 예비 경선을 통과할 경우 연대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두 후보를 모두 지지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 “제 관점에서 보면 한 무리”라며 “둘 중 누가 되도 좋다, 다만 둘 중에 하나가 반드시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사장과의 회동이나 정책공조가 결국 민주신당 예비경선에서 천 의원은 띄워주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선 승리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긍정적인 의미에서 띄워주기임을 인정한다”며 “천 의원이 당 외부의 개혁 세력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누구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문 전 사장의 민주신당 본경선 합류 가능성에 대해 민주신당 예비주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 의원은 본경선 합류보다는 후보 선출 후 단일화 방안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범여권 후보는 본선에서 자기 자식을 좋은 학교 보내기 위해서 위장 전입한 걸 당연시 여기는 후보하고 경쟁을 해야 된다”면서 “이는 이쪽에선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경선 합류 절차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중요시했다.
이 의원은 “떳떳하게 지지 세력을 보아서 12월에 단일화하자, 거기서 승리하면 된다는 의견을 문 전 사장에게 전했고 문 전 사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위해 민주신당 경선에선 천 의원이 후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이지폴뉴스 이화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