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어민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어제(31일) 오후 7시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남쪽 약 2㎞ 해상에서 0.91t급 자망어선 성호號 선장 강 모(68)씨가 실종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동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실종된 강 씨는 이 날 오전 5-6시께 마을 주민들과 선단을 이루어 거금도 서촌선착장에서 자신의 배를 타고 출항, 사고 해역에서 오후까지 미역을 채취하는 작업을 했다.
함께 조업에 나섰던 다른 어선들은 오후 2-3시 사이 모두 입항했으나 강 씨가 탄 배만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주민들이 다시 바다로 나가보니 강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빈 배만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이날 저녁, 마을 어선 20여척과 함께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워져 강 씨를 찾지 못했다.
여수해경은 이튿날 날이 밝자 사고 해역 주변에 경비함정 7척을 투입, 마을 주민들과 해상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122해양경찰구조대’는 근처 수중에 들어가 강 씨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