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군수 서삼석)에서는 2008년 3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9일 동안 생활개선회원 240여명을 대상으로 읍면순회 스카프 천연염색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생활개선회는 농촌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농촌여성단체로, 특히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기술의 보존 전승을 통한 농촌.향토 지킴이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더욱이, 한해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한 참 바쁘게 영농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참석하여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열의는 도시의 어느 교육장 못지않게 뜨거운 분위기다.

천연염색 교육에 참석한 망운면 정수자(56세)씨는 농사일만 하는 우리 여성들이 이런 교육이 아니면 곱디 고운 천연의 빛에 언제 빠져 보겠냐며 흐뭇함을 연신 미소로 대신하였다.

무안군 관계자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기술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이번 염색 체험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여성들인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들의 연대 체험행사 등의 교류를 통해 꾸준히 우리 전통생활기술을 전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