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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시장 신정아감독선정 개입 사실무근 - \"동아일보 보도,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 방침\"
  • 기사등록 2007-09-02 03: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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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재단은 31일 명예이사장인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신정아 감독 선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동아일보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자 12면 기사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난 7월 4일 광주비엔날레 제98차 이사회 회의록을 근거로 박시장이 한갑수 당시 이사장과 협의해 신씨를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이의 근거로 당시 회의록에 한갑수 이사장이 “(예술감독)선정소위에서 이사장이 명예이사장과 협의하고, 또 선정소위에 관련된 분들과 의견을 나눠 최종 선정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는 회의진행 발언을 들었다.

동아일보는 이어 선정소위 이종상 위원장도 선정위원들이 이사장과 명예이사장에게 (감독)선정에 애를 써주시면 좋겠다는 뜻에서 위임을 확실히 해드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이에 대해 당시 이사회는 차기 감독을 선출하는 중요한 이사회였기 때문에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회의로 열렸으며, 당시 어느 언론이나 이사들도 명예이사장인 박광태 시장이 감독 선정에 개입했다고 생각하거나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를 삼은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한갑수 이사장의 발언내용은 이사회에 앞서 열린 선정소위에서 나온 얘기를 소위 위원이 아닌 이사들에서 설명하는 형식이었으며 발언의 본 뜻은 선정소위에서 마땅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 감독 후보 권한을 이사장에게 위임해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사장인 내가 신정아를 최종 후보로 확정짓고 이같은 사실을 명예이사장인 광주시장에게도 통보했다는 뜻으로 이는 박시장이 감독 선정에 사전에 개입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전혀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광태 시장은 감독 선정 개입의혹에 대해 “신씨가 감독에 선임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감독 선정 이틀 전인 7월 2일에 한 이사장으로부터 전화로 최종후보 선정사실을 통보받았을 뿐이며, 선정에도 일절 개입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신씨는 4일 오전 이사회 직전에 처음으로 얼굴을 봤을 만큼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후보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나이가 너무 어린 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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