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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선박으로부터 대기오염 방치 이대로는 안 된다.
  • 기사등록 2008-03-01 06: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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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해상에서 유조선 HEBEI SPIRIT호가 크레인 부선 삼성 1호와 충돌하여 원유 10,500㎘를 유출하는 사상 최대의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민관군이 모두 하나가 되어 기적이라 불릴만큼의 놀라운 방제작업을 이루어내었지만 어장이 많고 생물자원이 풍부하였던 태안반도 일대가 황폐화되는 등 경제적, 환경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대기오염이 주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데 그 대표적인 예가 1952년 겨울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스모그인데 며칠 사이에 평상시의 사망률을 훨씬 초과하는 4,000여 명이 기관지염·폐렴·인플루엔자·심장병 등과 결핵의 악화로 사망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오염문제가 대두하기 시작하면서 정확한 실태파악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전의 경제적 이익에만 급급하여 환경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은 탓이다. 대기오염이 점점 광역화·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가 공동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인위적 요인을 줄이기 위해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도쿄의정서등이 채택되었다. 이와 상통하여 해양환경관리법에서도 선박으로부터의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하여 여러 규정을 명시하여 두고 있다.

선박으로부터 발생되는 무분별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대기오염방지설비의 설치 의무화시켜 오염물질의 배출을 억제시키고,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되는 황산화물의 공기 중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황을 포함하지 않는 고품질의 연료를 사용하거나 저유황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선박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 폐기물 등의 무분별한 소각은 대기오염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을 생성하여 우리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차후세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2차 3차의 위험을 막기위해서는 폐기물, 쓰레기의 소각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방지를 위해 승인된 소각기로만 소각토록 하고 금지 물질은 소각을 전적으로 금지해야한다.

온실효과 등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빙하가 녹아 팽창하게 된다면 삶의 터전인 바다가 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되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하나 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해양수호에 앞장서는 해양경찰과 바다 가족온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목포해경 장비관리과장 경정 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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