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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폭력조직「프라자派」조직원 등 28명 검거 - 상습 기물손괴·폭력 행사 및 불법게임장 손님 감금.금품강취 거제 폭력조…
  • 기사등록 2010-12-29 1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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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인택) 광역수사대는, 조직에서 탈퇴한 조직원을 납치, 집단폭행하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구장, 유흥업소 등에서 기물을 손괴하는 등 상습폭력을 행사하고, 조직원이 운영하는 불법 게임장에서 게임하던 손님을 감금·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은 거제지역 폭력조직「프라자派」행동대원 옥모씨(32세, 거제시 장평동) 등 8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이모씨(33세, 거제시 장승포동) 등 20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불구속하였으며, 달아난 강모씨(30세, 거제시 아주동) 등 5명을 수배했다.

피의자들은 ‘08년 12월 중순 저녁 9시경 거제시 옥포2동에 있는 'ㅊ당구장'에서 조직에서 공급하는 게임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직원 3명이 당구장 주인 허모씨(45세)를 찾아가 게임기 등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고, 손님들을 쫒아내는가 하면,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ㅎ주점'에서는 악사인 주모씨(52세)가 반주비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고막이 터지는 상해를 가하기도 하였다.

또한,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인근에서 영업하는 ‘ㅅ주점’ 업주 윤모씨(37세)를 영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각목으로 집단폭행하고, 직업소개소 등록도 하지 않고 일명 ‘보도방’ 영업하는 것을 따지는 신모씨(47세)의 승합차 유리창을 몽둥이로 파손하는 등 거제지역에서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조직원들을 보내 상습적으로 기물을 손괴하며 영업을 방해하고,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수사 결과, 이들은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식당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회식을 하는가 하면 시내에 있는 아파트를 빌려 조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하며 단체생활을 해 왔으며, 피해자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폭력조직의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조차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의자들은 ‘10년 2월22일 저녁 6시경 거제시 옥포동에서 조직원 옥모씨(32세)가 운영하는 불법 사행성게임장에서 게임을 하던 손님 박모씨(52세, 거제시 일운면)가 돈을 투입하지 않고 게임기를 조작하였다며 집단폭행하여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하고, 게임장에 감금한 후 칼로 위협하여 강제로 150만원을 지불한다는 각서와 함께 가지고 있던 현금 등 5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도 하였으며, ‘09년 10월17일 새벽 4시경 거제시 옥포동 노상에서 조직의 추종세력이었던 김모군(19세, 거제시 고현동) 등 2명이 조직을 배반하고 탈퇴하여 반대 폭력조직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승용차로 납치, 인적이 드문 인근 해수욕장으로 끌고가 집단폭행하여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95년부터 조선산업이 번창하면서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이 있는 거제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유흥업소가 번창하자 범죄단체인「프라자派」를 결성하여 활동해 오다 ’05년까지 2차례에 걸쳐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두목 등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면서 조직이 와해되었으나, 이후 출소한 조직원들이 옥포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패거리 폭력배들을 규합하여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등 끈질긴 수사 끝에 조직원과 그 추종세력들을 검거하였다.

경찰에서는 앞으로도 시장이나 상가, 지역 등에서 상인들을 상대로 협박, 금품을 갈취하거나 영업을 방해하는 패거리폭력배 등 서민들을 괴롭히는 폭력배들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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