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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역사 반세기 만의 첫 해외 수출 원자로 - 요르단 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 거행
  • 기사등록 2010-11-24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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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밖에 건설하는 원자력 시스템의 역사적인 기공식이 요르단 현지에서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23(화)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요르단 북부 람사(Ramtha)의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캠퍼스 내 부지 현장에서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한국, 요르단 양국 관계자와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한국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이번 사업의 발주자인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칼레드 토우칸(Khaled Toukan) 위원장의 환영사와,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의 기념사에 이어,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가 될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모형 공개, 현장 발파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영식 실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컨소시엄을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사업 파트너로 선택해준 요르단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요르단이 JCNR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고, 원자력 발전 도입을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JCNR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요르단 국가 원수인 압둘라 2세 국왕이 직접 참석하여 양국 원자력 역사에 획을 남기게 될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동 사업은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자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 반세기 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이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는 열출력 5 MW(메가와트)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인 JRTR(가칭)과 원자로 건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훈련 센터 등을 포함하는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로, 한국 컨소시엄이 설계부터 건설, 제작, 시운전까지 일체의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2015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1년 7월까지 원자로 및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하고, 2012년 3월 건설허가를 받아 건설에 착수, 2014년 2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해서, 2015년 3월 원자로 및 부속시설 일체를 요르단 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4일 요르단이 국제 경쟁입찰에 붙인 JCNR 건설사업의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월 30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1일 건설 사업에 공식 착수한 뒤 원자로 건설 부지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수행해 왔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번 JCNR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연구용원자로 세계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원자력 수출 산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명품 원자로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40여 기의 연구로가 운전되고 있으며, 그 중 80%는 20년 이상 된 노후 원자로로 점진적인 대체 수요 발생이 예상된다.

그 중 10~20MW급 중형 연구로(1기당 건설비 2,000억~4,000억 원) 대체 수요는 110기 정도로, 이 중 절반가량이 국제 시장에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원자로의 세계 시장 규모는 10조~20조 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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