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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경남시험농장 수확 ‘대풍’ - 올해 콩 50㏊ 파종…수확량 70t 무난 전망
  • 기사등록 2010-10-23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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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러시아 연해주 경남시험농장에 파종한 콩 수확량이 현지 일반 농장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 해외농업협력단은 22일 오전 9시50분(현지 시각) 우수리스크 경남시험농장을 시찰, 지난 6월 9일 파종한 경남시험농장 콩 수확 현장을 방문해 수확상황을 점검했다.

경남시험농장은 올해 현지농장 50㏊를 1년간 임차해 콩 2개 품종(러시아 우량품종 베네라, 프리모리스카야 69)을 시험 재배했다.

파종 초기에는 잦은 강우와 낮은 기온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해주농업과학연구소가 제공한 우량종자를 사용하고 적기 제초방제와 적정시비를 통해 후기 생육이 좋고 병해충 발생이 없어 현지농장보다 수확량이 월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의 일반농장은 ㏊당 1~1.2t의 수확량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경남시험농장은 1.4~1.5t으로 70톤 이상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의 이번 방문은 올해 영농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본격적인 영농에 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수확한 콩은 내년 종자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지농장에 종자용과 콩기름공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경남해외농업협력단은 오후에는 시험농장 인근 고려인 정착촌을 방문, 고려인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격려와 경남농장개발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연해주 진출 국내 영농기업 대표 5명과 협의회를 갖고 농장개발, 사료수입, 현지 영농정보 교류에 합의하고 앞으로 농기계 및 선별, 보관시설 공동이용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연해주에는 서울사료, 현대중공업, 인탑스 등 9개 국내 영농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2개 기업은 지난해 이미 매출이익을 달성해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영농기업들은 연해주 영농기업협의회를 구성해 농자재 공동구매, 공동판로개척 등 상호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해주 경작면적(34만㏊)의 약 10%인 3만㏊를 재배하고 있다.

경남해외농업협력단 관계자는 “연해주에서 성공적인 농장개발을 위해서는 현지의 풍부한 영농경험과 노하우, 최신 대형 영농장비와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영농기업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이번 협의회를 통해 곡물과 조사료 공동반입 추진과 초기 진출 위험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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