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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깊은 바다에 갈고리흰오징어가 풍성
  • 기사등록 2010-10-16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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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시험조사선 탐구 20호(885톤)을 이용해 동해 심해생태계 수산자원을 조사하였다.

이 조사는 동해 심해해역의 수산자원 분포상태를 알아보는 것으로, 주요 심해어종인 청자갈치, 가시베도라치, 칠성갈치등 어류 15종과 갈고리흰오징어, 붉은대게등 기타종 8종 등 총 23종이 확인되었다.

수심 1,300m까지 조사한 결과, 500m 수심에서 어획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 갈고리흰오징어가 전체 어획량의 약 40%를 차지하였다.

갈고리흰오징어는 연체동물 중 두족류로 동해에 주로 서식한다. 생김새는 살오징어에 비해, 지느러미가 크고 두꺼우며 길다. 또한 촉수가 길고 촉수 주먹이 넓다. 해저바닥에 분포하며, 6월~10월까지 수심 250~800m 사이에서 산란하는 종으로 본 조사에서는 500m와 700m에서 어획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갈고리흰오징어는 체색이 흰색인데다 붉은 색소 침착 또한 고르지 않아서 먹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실제로 데쳐 먹을 경우, 연하여 씹히는 맛이 부드럽다.

한편, 가장 깊은 수심인 1,300m(수온 0.2℃)에서는 다른 수심에 비해 붉은대게의 어획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암컷의 비율이 약 85%를 차지하였고, 수컷이 암컷보다 개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많이 어획된 어종을 보면, 2007~2008년에는 붉은대게가, 2009~2010년에는 갈고리흰오징어가 제일 많았으며, 3년 이상 5위권에 든 어종은 붉은대게, 갈고리흰오징어, 북쪽분홍새우, 청자갈치이며, 이 중 붉은대게와 북쪽분홍새우는 어획대상종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갈고리흰오징어와 청자갈치는 현재 식용이나 상업적으로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어획되는 즉시 바다에 버려지는 실정이다.

향후,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심해주요어종의 산란생태학적 변동 및 생물성장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심해미이용자원의 개발 및 이용 보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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