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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황금박쥐부대가 태풍 ‘나리’의 강습으로 피해를 입은 여수지역에서 대대적인 벼 세우기 작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시름을 크게 덜어 화제다.
22일 여수시와 지역민들에 따르면 11공수특전여단은 장병 600여명과 장비를 투입,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은 여수 율촌면과 소라면 일대 논 30㏊에 대한 ‘벼 묶어 세우기’작업을 실시했다. 특전사가 여수지역에 투입된 것은 지난 2000년 북한의 반잠수정 침투사건 이후 7년만으로 태풍피해가 제일 심한 농경지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는 지난 83년부터 25년간 지역주민들에게 농기계 수리 및 한방진료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전남 해남군 화산면에서 하계 훈련을 하던중 마을방역과 한방진료봉사, 바다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으며 부대 복귀후에는 고구마 400상자를 구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대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군대이기 때문에 훈련중이더라도 피해를 입은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한 대민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국민 곁에는 국군이 항상 곁에 있음을 잊지말고 언제라도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