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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역, 기차 여행객에 무료숙박 ‘대호평’
  • 기사등록 2010-08-12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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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직원숙소 3개동 7개실 ‘내일로 티켓’ 나주역 발권자에 한해 개방 - 에어컨 등 냉방용품 갖춰 알뜰 여행객에 인기 … 올해 2백여명 될 듯 -김병기 나주역장 등 직원들 ‘나주 홍보전령사’역할

 
[전남인터넷신문=김경배] “기차로 나주를 방문하는 젊은 청춘들에게 추억을 심어주고, 나주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널리 알리는 지역홍보 활성화의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역장’으로, 뛰어난 수석 ․ 분재 실력과 활발한 문화 예술 활동으로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온 김병기 나주역장(47)이 올 여름 자신의 관사와 직원용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박만 가능한 무료숙박은 한국철도공사가 판매하는 ‘7일간의 자유여행-내일로 티켓’을 나주역에서 발권하는 대상자에 한해 이뤄지는 것으로, 5만4천7백원인 ‘내일로 티켓’을 구입하면 7일간 전국의 역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만 25세 이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병기역장과 나주역 직원들은 나주를 찾는 관광객을 한명이라도 더 늘려보자는 취지로 관광객들에게 무료숙박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나주영상테마파크와 제휴해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며, 곰탕과 목사내아, 황포돛배 등 나주시 주요 관광지를 관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개방하는 숙소는 3개동 7개실로 30여명 정도가 머무를 수 있는데,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과 취사시설이 있어 여행경비를 한푼 이라도 절약하려는 알뜰 여행객들에게 인터넷카페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난해 5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이 올해 2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11일 무료숙박체험을 한 유슬기양(서울시립대 1)은 “여행경비중에 숙박부분이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무료로 하룻밤을 묵을 수 있어 도움이 됐고, 내부시설도 깨끗하고 주위경관도 맘에 들어 좋은 추억여행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나주역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벌이며 안전운행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초롱이’활동등 고객을 배려한 공로로 작년 전국 639개 역 가운데 최고인 ‘베스트 스테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병기역장은 “이런 이벤트를 계기로 ‘나주는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나주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숙소는 내년 제50회 전남도민체전에도 무료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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