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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방서, 화재원인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발생
  • 기사등록 2010-07-21 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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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소방은『화재와의 전쟁』으로 한 여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로 충격적인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후 더 이상은 후진국형 안전시스템으로 더 이상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지켜 볼 수만 없는 목적으로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의 원년의 해를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감소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와의 전쟁」은 기존에 시행되어 왔던 여러가지 소방시책을 개선하고 보완해 가며 화재예방대책의 재정립을 통한 안전시스템을 고양하고 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맥락으로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의 화재보험 의무가입을 유도하고 비상구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특정 소방대상물 관계자의 자율방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협조를 통한 전반적인 인명피해 저감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화재에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처하기 위한 많은 소방대책을 추진해 오지만 이러한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반에 화재로 인한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일선 소방서에서 예방분야 실무담당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의 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 해소 및 개인책임의식 강화를 비롯한 국민의 안전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화재발생·사망률은 매우 높아 최하위에 속한다.

실제 광양소방서 관내에서도 2010년 상반기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2010년 전체화재에서 부주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5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상자 2명 역시 모두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화재를 분석해 본 결과 총 459건의 화재가 발생하며 2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39건으로 5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인별로는 담배꽁초와 작은 불씨방치, 쓰레기소각, 용접불티 관리부주의 등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소방서에서도 이러한 원인에 발 맞추어 다양한 소방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안전의식 고양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처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우리 시민여러분의 안전의식 전환 및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생각이 ‘그래 나 부터 실천하자’ 라는 능동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질때 우리 주변의 화재는 분명 최소화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어떠한 대형 프로젝트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적인 대형 안전시스템의 체계적인 확립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시민여러분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작은 것 하나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는 생활화된 안전의식이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막는 최대의 방어가 된 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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